'보신각~세종대로'를 잇는 대로(大路)가 신년 맞이 새 관광명소로 떠오른다.
서울시는 오는 31일 밤 11시부터 새해 1월 1일 새벽 1시까지 보신각~세종대로에서 '2023 제야의 종·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 행사에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에서 10만명 이상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신각에서 세종대로로 이어지는 약 400m 거리에서 △사전공연 △거리공연(퍼레이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새해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보신각 앞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퓨전 국악그룹 ‘S.O.S(Season of Soul)’이 출연해 가야금, 대금, 바이올린, 판소리가 어우러진 공연을 펼친다. 퍼레이드는 보신각에서 세종대로까지 △메시지 깃발 퍼포먼스 △탈놀이와 북청사자놀음 △농악놀이패 공연을 선보인다.
보신각 타종에는 시민들이 직접 추천한 시민 대표 등 타종 인사 총 18명이 선정됐다.
공연이 끝나고 보신각 종소리가 울려퍼지면 세종대로에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 해’인 ‘자정의 태양’이 떠오른다. 이 태양은 지름 12m 규모로 거대하다. 어둠이 걷히고 새해가 떠오르는 극적인 여명의 순간을 연출한다. 이어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제로베이스원 △엔하이픈 △더보이즈 △오마이걸이 참여해 ‘케이댄스’와 ‘K-팝’으로 새해를 연다.
한편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서울시와 종로구, 교통관리요원, 안전관리요원 등 총 1100여 명이 질서 유지에 나선다. 또 보신각~세종대로 현장에 응급 의료 인력이 상주하고 시민들이 추위를 피해갈 수 있도록 한파쉼터도 설치한다.
최경주 시 문화본부장은 "수개월 전 오세훈 시장은 새해에는 미국 타임스스퀘어 새해맞이 행사처럼 우리도 새 관광상품을 개발할 것을 지시했다"며 “올해 새해맞이 행사는 ‘글로벌 문화 발신지’ 서울의 위상에 걸맞게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길었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 없이’ 맞이하는 벅찬 새해맞이 행사"라며 "예년보다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