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이날 오전 9시 55분께 정장 차림으로 변호인과 함께 인천 남동구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했다. 그는 “다시 한번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조사에서 성실하게 답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올해 한 유흥업소 실장의 자택에서 대마초와 케타민을 여러 차례 피우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유흥업소 실장은 경찰 조사를 통해 이씨가 최소 다섯 차례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앞서 이씨가 유흥업소 실장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한 사건도 이날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을 당했고 3억5000만원을 갈취당하기도 했다는 게 이씨 측의 주장이다.
한편 이씨는 앞서 2차 소환 조사에서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