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시장 강수현)는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를 본격화했다.
양주시는 광사동 나리공원 10만㎡를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 후보지로 선정하고, 대한체육회의 공모에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3일 태릉선수촌 내 국제 스케이트장을 대체할 훈련 복합 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대체부지 선정을 공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태릉 국제 스케이트장이 있는 태릉선수촌이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 등재돼 철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체부지는 스피드스케이트 전용 400m 규격을 갖춰야 해 부지가 최소 5만㎡ 이상이 돼야 한다.
대한체육회는 내년 2월 8일까지 제안서를 받아 현지 실사 등을 거쳐 4~5월께 최종 부지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나리공원을 최적지로 판단하고, 이를 국제 스케이트장 대체부지로 공모했다.
시는 나리공원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연장,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 전철 7호선 연장 예정 등 교통 접근성이 좋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또 인근 고읍 신도시란 배후도시를 갖추고 있고, 대규모 부지인 만큼 확장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시는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추진위원회를 발대하고, 범시민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유치 추진자문단을 구성하는 한편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의정부시는 2018년부터 녹양동 종합운동장 인근 3만2000㎡에 국제 스케이트장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지만, 민선 8기 김동근 시장 들어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 대신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짓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