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오후 발생한 갑작스러운 매도세가 미 연방준비제도의 피벗 예고가 주도한 월가 랠리를 꺾었다.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서면서 3대 지수가 급락했다.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예비치는 전장보다 1.26% 하락한 3만7082.89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예비치는 전장보다 1.47% 밀린 4698.38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 하락한 1만4777.94을 나타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9일 연속 상승하는 등 강세가 연일 이어졌으나, 이날은 급락이 발생했다.
페덱스 주가가 10% 넘게 하락하면서 S&P500 지수를 끌어내렸다. 페덱스의 분기 실적이 월가의 기대를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낮은 매출 전망에도 투자자들은 실망했다. UPS 주가도 2.93% 밀렸다.
식품 제조업체인 제너럴 밀스가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3.5% 급락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2% 넘게 올라 52주 최고치를 경신했다. 광고 판매 부서를 구조조정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미 상무부는 21일에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를 발표한다. 22일에는 주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미 원유 재고 증가에도 홍해 불안에 유가는 소폭 올랐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28센트(0.38%) 오른 배럴당 74.22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47센트(0.59%) 상승한 배럴당 79.7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