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2월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인 군인 50만 명 추가 동원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군 지도부로부터 군인 45~50만 명을 추가로 동원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을 받았다"라며 "이를 위한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제안을 의회에 보낼지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군 지도부와 정부가 논의해야 한다"며 "매우 민감한 문제"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같은 움직임을 뒷받침하기 위해 더 많은 논거가 필요하다고 군에 말했다"며 "사람의 문제임과 동시에 공정성과 국방 능력, 재정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군 동원령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5000억 히르비니아(약 17조5620억원)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해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발발한 뒤 우크라이나의 전투 병력은 점점 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모두 공식적인 사상자를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미 당국은 우크라이나의 사상자가 수십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