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공정위에 따르면 어도비는 피그마와의 기업결합 신고 철회서를 공정위에 제출했다.
지난해 9월 피그마 인수를 공식 발표한 지 15개월 만이다. 어도비는 피그마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9월 26일 공정위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했다.
어도비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포토샵'과 '일러스레이터', '어도비 사용자 디자인(XD)' 등의 프로그램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기업결합 대상인 피그마는 지난 2012년 설립된 회사로, UI/UX 소프트웨어인 '피그마 디자인'을 공급하고 있다. 피그마 디자인은 해당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한 1위 사업자다.
특히 UI/UX 디자인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어도비의 신제품 개발 등 혁신 경쟁이 중단될 우려, 디자인 창작 소프트웨어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피그마를 인수함에 따른 잠재적 경쟁저해 우려에 중점을 두고 분석을 진행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특히 이번 인수로 어도비의 신제품 개발 등 혁신경쟁이 중단될 우려, 피그마 인수에 따른 잠재적 경쟁저해 우려에 중점을 두고 분석했다"며 "다른 경쟁당국도 공통으로 우려를 제기해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