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아 카카오 차기 대표 내정자는 1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카카오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하고자, 취임과 동시에 강력한 조직 쇄신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 내정자는 “주어진 시간 속에서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쇄신 전담팀(TF)은 물론 직원(크루)들의 얘기도 폭넓게 들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 고민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다음 달부터 직원들을 소그룹으로 나눠 여러 차례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할 예정이다.
정 내정자는 내년 3월 예정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된다.
이번 인사에 대한 내부적인 평가는 나쁘지 않다.
창사 이래 첫 여성이자, 48세의 젊은 대표라는 점에서 조직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출세 필수 요인으로 꼽혔던 서울대 출신이 아니란 점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1975년생인 정 내정자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직관적인 판단력을 바탕으로 일 처리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 유사한 성향을 갖췄다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