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 [사진=법무법인 태평양]](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12/17/20231217160734882250.jpg)
법무법인 태평양이 국제 규제 이슈에 대응하는 전담 조직을 설립하고, 조직 책임자로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를 영입한다.
태평양은 국내 기업이 해외 시장의 다양한 규제 이슈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가칭 '글로벌 미래전략 센터(Global Future Strategy Center)'를 출범하면서 김 전 대사를 센터장으로 영입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태평양 관계자는 이번 센터 설립과 김 전 대사 영입에 대해 "'한국적 글로벌 로펌'이란 우리 법인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김 전 대사의 합류를 계기로 태평양은 최근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대외 환경과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시장을 개척하고, 투자 기회를 모색해야 하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비즈니스를 더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태평양 국제규제·분쟁대응연구소'는 이번에 출범하는 센터 산하에 둘 예정이다. 센터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계 기업에 전략적 조언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 전 대사는 펜실베이니아대학교(BA), 로욜라 로스쿨(JD), 런던정경대학(LLM)을 졸업한 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검찰청에서 검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1988년 미국 외교관으로 부임한 후 미국 국무부에서 한국과장(2006~2008년), 6자회담 수석대표 겸 대북 특사 등을 역임했다. 이어 2011년에는 한국 출신 최초의 주한 미국대사를 맡았다.
이후 2014년 워싱턴으로 돌아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동아시아태평양국 한·일 담당 부차관보로 근무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주필리핀 미국 대사를 역임한 데 이어 2020년엔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로 근무했고, 대북정책 특별대표(2021~2023년)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2021년 1월~6월)으로도 함께 활동했다.
김 전 대사는 미국 국무부에서 퇴직 절차가 마무리된 후 이르면 내년 1월 중순부터 태평양 종로 본사에서 센터장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