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기준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1.9로 전월(111.1) 대비 9.2포인트(p) 하락했다.
지수는 올해 1월(91.5)부터 9월까지 오름세를 보였으나 지난 10월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뒤 2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국토연구원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지난달 103.0으로 전월(112.3)보다 9.3p 하락했다. 서울도 104.4로 전월(116.0)대 11.6p 급락하면서 보합국면에 들어섰다. 인천은 이 기간 108.6에서 101.5로 7.5p 내렸다. 경기지역 역시 지난달 102.6으로 10월 110.9보다 8.3p 하락했다.
비수도권은 지난달 100.9로 10월 109.7 대비 8.8p 내렸다. 제주(89.8)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가장 큰 폭(-17.2p)으로 하락했고, 울산(-18.3p), 충북(-14.1p)이 뒤를 이었다. 제주와 함께 대구(91.3)의 지수도 지난달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전국에서 전남(106.4)만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소폭(0.9p) 상승했다.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94.8로 전월보다 3.9p 하락했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7월(95.4) 이후 4개월 만에 '보합'에서 '하강' 국면으로 바뀌었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월 97.1로 전월보다 6.1p 하락,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