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의총서 선거제 자유발언…"병립형 반대 의견 다수"

2023-12-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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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경 "확정된 것 없다…다양한 의견 청취"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 시작 전 동료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 시작 전 동료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를 두고 고심 중인 가운데 이를 논의한 의원총회에서 병립형으로 돌아가선 안 된다는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14일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며 "자유발언에서 '병립형 회귀 반대'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선 지난 대선 당시 연동형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공약한 만큼 이를 지켜야 한단 의견과 '총선 승리'라는 현실적인 이유를 들며 병립형으로 회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특히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반대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탄희 의원도 이날 관련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민정 최고위원과 김민석 의원 등도 같은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 의원이 의총에서 눈물로 자신의 주장을 수용해 달라고 호소했다고 전해졌지만, 임 원내대변인은 "어떤 의원이 그런 말을 하셨느냐"며 논란을 일축했다. 다만 그는 "살짝 눈시울을 붉히긴 하셨다"고 덧붙였다.

임 원내대변인은 "(의총에서) 어떠한 것을 확정 짓지는 않았다"며 "의원들 간의 자유 토론 시간 가졌다. 다양한 의견을 듣는 그런 의총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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