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밀양시에는 인구 감소에 따른 도시의 위축현상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으며 이런 상황하에서 귀농귀촌이 인구유입책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도시민들이 최근 밀양시를 꾸준히 찾고 있다.
밀양시는 2023년 한 해 동안 ‘농업이 밝아지는 귀농, 농촌이 젊어지는 귀촌’이라는 비전을 토대로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사전준비 및 주거 분야 지원사업 등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정책 추진에 힘써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년 ~ 2022년) 5271세대 6507명(귀농 439세대 526명, 귀촌 4832세대 5981명)이 밀양으로 귀농귀촌했다.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예비 귀농귀촌인들의 밀양시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를 통한 전문상담이 늘어 연평균 약 600건의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우선 시는 농업기술센터 내 전담기구인 밀양시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를 두고 다양한 귀농귀촌 및 청년창업농 육성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문 상담사를 두어 1:1 맞춤형 전문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귀농귀촌의 첫 단계인 정주의향 단계에서는 밀양시에 관심 있는 귀농귀촌인에게 홍보와 정보제공을 위한 ‘밀양시 귀농귀촌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포하고, ‘귀농귀촌 동네작가’를 선정해 SNS 등 온라인 매체를 이용해 실제 귀농귀촌 생활 및 지역기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각종 귀농귀촌 관련 박람회에 참가해 도시민들에게 현장에서 직접 귀농귀촌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시의 인구정책 및 농·특산물 등을 홍보하며 밀양시로의 귀농귀촌에 대한 얕은 관심을 의지로 바꿀 동기를 부여했다.
이주준비 단계에 있는 귀농귀촌인에게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통해 밀양시 농촌지역에 대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도 9월 ~ 10월까지 2개월 동안 4가구 8명의 도시민이 농촌생활을 직접 몸소 겪어봤다. 이와 함께 ‘귀농귀촌인 시티투어’를 통해 단기간에 밀양시의 주요 명소를 둘러보고 선진 농가를 방문해 귀농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며 귀농귀촌에 대해 탐색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귀농 초기 주요 애로사항인 주거시설에 대한 지원으로 귀농 예정자가 1년의 범위 내에서 농업환경 및 농촌체험 후 귀농할 수 있도록 ‘귀농인의 집’을 조성해 올해 연말 3개소에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마지막 단계인 이주정착 단계는 귀농귀촌인 지역주민 초청행사 및 동아리 지원, 마을단위 찾아가는 융화교육 등의 사업으로 귀농귀촌인이 원주민과 화합하고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귀농귀촌 정착 및 교류 활성화 사업, 귀농인·청년농업인 초기정착 지원, 귀농현장닥터, 귀농인 안정정착 지원, 청년농업인 커뮤니티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해 귀농귀촌인의 경험 미숙 등에 따른 위험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조기에 정착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시책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2024년에도 시는 귀농귀촌 관련 사업을 계속 추진해 귀농귀촌 활성화와 더불어 청년창업농 육성을 통해 농촌에 생기를 불어넣고,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통한 인구 유입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최용해 밀양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2024년에도 계속해서 귀농귀촌인이 원하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밀양시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귀농귀촌인의 다양한 요청사항을 반영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