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 우승 벨트는 어느 가족 허리춤에

지난해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 댈리 부자와 우즈 부자(오른쪽). 우즈 부자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츠 칼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26회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PNC 챔피언십]

골프계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붉은색 우승 벨트는 어는 가족 허리춤에 채워질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이벤트 대회인 제26회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5000 달러)이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리츠 칼튼 골프클럽(파72)에서 개최된다.

1995년 시작된 이 대회는 파더/선 챌린지로 시작해 2020년 PNC 챔피언십으로 변경됐다. 2인 1팀 방식이다. 올해는 20팀이 참가했다.

주요 출전 선수는 타이거 우즈-찰리 우즈, 존 댈리-존 댈리 2세, 안니카 소렌스탐-윌 맥기, 닉 팔도-매슈 팔도, 넬리 코르다-페트로 코르다, 저스틴 토머스-마이크 토머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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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비제이 싱과 아들인 카스 싱이 26언더파로, 2021년에는 존 댈리와 존 댈리 2세가 우즈 부자를 2타 차로 누르고 27언더파로 우승했다.
 

PNC 챔피언십 우승 부상 윌리 파크 트로피. 1860년 시작된 디 오픈 초기 우승 부상이다. PNC 챔피언십에서는 우승한 가족 두 사람에게 증정한다. [사진=PGA 투어]

우승자에게는 붉은색 벨트를 증정한다. 벨트 이름은 윌리 파크 트로피다. 윌리 파크 트로피는 초기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 부상이었다. 현 우승컵인 클라레 저그로 교체된 것은 1872년이다.

윌리 파크는 1860년, 1863년, 1866년, 1875년 디 오픈에서 우승했다. 그의 아들(윌리 파크 주니어)은 1887년, 1889년 디 오픈 우승컵을 들었다. 부자 모두 디 오픈 우승 기록을 보유했다.

올해도 이 대회는 우즈 부자 출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즈는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복귀했다.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 직전 기권을 선언했다. 이후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았다. 이번 복귀는 7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