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제주관광에 대한 지속적인 고비용‧바가지 논란에서 벗어나 글로벌 관광지로의 재도약을 위해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제주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엔데믹 이후 폭발한 해외관광의 수요로 인해 어려운 한 해를 보낸 제주관광의 매력을 알리고 제주관광의 부정적인 오해들을 해소하기 위한 도내 관광사업체들의 자정노력과 도와 유관기관이 함께 전방위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홍보‧마케팅 내용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1달러당 150엔을 넘어서며 엔화 가치는 3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제주를 향하던 내국인 관광객 수요가 지속해서 해외로 발길을 돌리면서 2023년 9월까지 내국인 관광객 수는 9백 61만 307명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반적인 소비 지표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반면 소비자 물가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폭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음에도 올 한해 고비용, 바가지 등 제주관광과 관련된 부정적인 이슈들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어, 도내 관광사업체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제주도는 객관성 확보를 위한 관광 분야 데이터를 자체 분석‧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고 자료 생산 후 제공내용, 제공시기, 제공대상 제공방법 등을 검토하여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제주여행 공공플랫폼‘탐나오’를 통해 연말연시 제주관광의 내국인 수요 창출을 위해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를 유관기관 및 도내 관광사업체와 함께 준비하고 있으며 유명 유튜버를 초청하여 제주 테마형 관광 및 도내 착한가격업소 방문 등 다양한 제주의 모습을 소개한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고물가, 바가지 등 일부 부정적인 여론으로 인해 도내 관광사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전방위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22일 제420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한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을)이 대표 발의한 ‘제주특별자치도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가결해 공정관광 육성계획의 수립, 공정관광위원회의 기능 및 지원 사업에 관광지 물가안정, 미풍양속 개선, 물가 실태조사 등에 관한 사항을 다룰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