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수출 계약으로 중장기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14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란드 2차 실행계약 중 처음으로 K-9의 3조4500억원을 체결했다"며 "금융 제공과 폴란드 정치 상황 등으로 우려와 의심이 많았지만, 결국 2-1~N차로 남은 K-9, 천무, K-2 등도 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수주 뉴스를 또 단기 '셀온'(호재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락)으로 시장은 대응했지만, 결국 이 물량들이 만들어낼 이익 모멘텀이 중장기 주가에 더 중요할 것"이라며 "이 두 건의 수출 계약과 4분기에 수주한 국내 30㎜ 차륜형대공포, 120㎜ 자주박격포, K105A1 자주포 사업 등을 모델에 반영해 2024~2026년 영업이익을 올리고, 적정주가도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수출 계약은 2026년부터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실적을 올리게끔 한다"며 "이번 계약으로 수출 백로그는 거의 10년에 달하게 펼쳐졌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폴란드 K-9(1차), 2025년부터 이집트와 호주 K-9, 2026년부터 폴란드 K-9(2차)과 레드백으로 긴 성장기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