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인천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와 유치 경쟁을 벌인 결과 내년 대회 개최지로 전북이 결정됐다고 7일 밝혔다.
전북은 인천과의 결선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내년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도는 약점으로 꼽힌 기반시설에 대해 "컨벤션이라는 공간을 뛰어넘어 지역을 아우르는 행사 구성을 통해 극복하고 전북이 지닌 전통과 문화에 이차전지 등의 신산업을 연계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한인비즈니스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각 후보지의 제안설명 자리에서 김관영 지사가 대회 개최를 위한 PT 발표에 직접 나서는 등 개최 당위성을 운영위원들에게 적극 어필한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도는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를 통해 지난 8월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의 악재에서 벗어나 국내외 한인 기업인에게 전북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기업유치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관영 지사는 "지난해부터 구축해 온 해외 한인상공회의소 등과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세계 각국의 한인 경제인들과의 접촉을 늘려가며 전북 개최 필요성을 알렸다"며 "도민과 기업들과 힘을 모아 내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국내외 한인 기업인들이 활발하게 교류하고, 이를 전북 발전으로 연계시킬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2년 28개국 968명으로 시작한 세계한상대회는 제20차 대회를 넘기면서 연 3000여 명이 참석하는 한민족 최대의 비즈니스 장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