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청년의 절반 이상이 미혼으로 지내며 연애와 결혼이 쉽지만은 않은 시대에 '연애 예능' 새 시리즈들이 솔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대리 만족을 선사할 예정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작이 흥행했던 티빙 '환승연애'와 넷플릭스' 솔로지옥'이 곧 시즌3를 선보이고, MBC에서는 동창회에서 사랑의 인연을 찾는 '학연'을 내놓는다.
'솔로지옥'은 커플이 돼야만 나갈 수 있는 섬 '지옥도'에서 펼쳐지는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 쇼다. '솔로지옥' 시즌2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톱10에 진입하고, OTT 화제성에서 2주 연속 1위에 등극하는 등 성과를 냈었다.
MBC가 선보이는 '학연'은 애틋한 첫사랑의 추억을 자극할 계획이다. '학연'은 '학창시절 친구가 연인이 되는 솔로동창회'라는 의미로, 학연으로 얽힌 출연자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사랑의 인연을 찾는 연애 프로그램이다.
환승연애는 이번 시즌에서도 기존 패널 군단인 사이먼 도미닉, 이용진, 김예원, 유라가 참여해 과몰입을 이끈다. 당초 내년에 공개하려던 일정을 당겨 일찍 시청자들을 찾아왔다.
'솔로지옥' 시즌3는 프로농구 선수 이관희의 출연 소식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천국도', '지옥도' 등 장소와 규칙들에도 변화를 예고했다.
'학연'은 같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두 남녀가 17년 만에 만나는 순간을 담은 티저를 최근 공개했다. 이들은 졸업 후 11년 만에 만나 강원도 강릉의 한 펜션에서 4박 5일을 지내게 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들어 다양한 포맷의 연애 예능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12월에도 연애 예능이 OTT와 방송가를 가득 채우는 가운데 '솔로지옥'과 '환승연애' 등이 이번에도 화제성 몰이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연애 예능이 우후죽순 쏟아지며 피로감이 몰려온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오지만, 각각의 예능 프로그램들의 규칙을 조금씩 달리하고 특색을 더하면서 시청자들의 감성을 깨우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