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는 '2023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가 열렸다. 서울시는 굿피플, 한국사회복지협의회, CJ제일제당과 함께 희망박스 2만3000개(23억원 상당)를 포장해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26일을 일컫는 말로 곡물, 과일 등을 상자에 담아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 선물하는 관습에서 유래된 말이다.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는 민간단체·기업 등이 협력해 이웃을 돕는 순수 민간 차원의 나눔운동으로 지난 12년간 국내외 소외된 이웃 28만4000명에게 지원됐고 누적 규모는 263억원에 달한다.
이날 행사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이영훈 굿피플 이사장, 김천수 회장, 김현훈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 박충일 CJ제일제당 본부장 등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CJ제일제당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희망박스에는 참기름, 밀가루, 고추장, 된장 등 식료품 17종 등이 담겼다. 오 시장은 이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2만3000개 상자를 정성스럽게 포장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오 시장은 이날 남대문 쪽방촌을 찾아 취약계층에게 직접 박스를 전달하며 주민들이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게 시 차원에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