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가 삼성생명보험과 공동재보험 거래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건은 약 7000억원 규모 계약으로 책임 개시일은 지난달 1일부터다. 양사는 약 4개월에 걸쳐 해당 논의를 진행했으며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에 관련 신고를 완료했다.
공동재보험은 리스크가 큰 유형의 보험상품에 대한 보상 책임을 다른 보험사에 분담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원수보험사는 금융시장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사전에 해소할 수 있으며 재무건전성 개선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금융권은 올해 공동재보험 거래 활성화를 통한 재보험사 수익 증가세를 예상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재보험 수익이 총 14조9000억원으로 전년(12조9000억원) 대비 15.3% 증가했는데, 공동재보험 거래 활용 증가 등을 주 요인으로 꼽았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공동재보험 수요가 향후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새로운 재보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