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정원장 공백 생기지 않도록 후속 조치"

2023-11-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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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 등 거부권 행사 시점엔 "조금 더 신중하게 고민"

윤 대통령 김규현 국정원장·1차장·2차장 교체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김규현 국정원장과 권춘택 1차장·김수연 2차장 사표를 수리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신임 1차장에 홍장원 전 영국 공사를 임명해 당분간 원장 직무대행을 맡기기로 했다 국정원 2차장에는 황원진 전 북한정보국장이 임명됐다 
    사진은 지난 1일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권춘택 1차장왼쪽부터 김 원장 김수연 2차장 20231126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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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김규현 국정원장과 권춘택 1차장·김수연 2차장 사표를 수리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사진은 지난 1일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권춘택 1차장(왼쪽부터), 김 원장, 김수연 2차장.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전격적인 국가정보원 수뇌부 경질로 '안보 공백'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야당의 지적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여러 가지를 감안해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같이 답했다. '후속 조치'는 인사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김승연(육사 38기) 국정원장 특보,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차기 국정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김규현 국정원장과 권춘택 1차장·김수연 2차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신임 1차장에 홍장원 전 영국 공사, 2차장에 황원진 전 북한정보국장을 임명했다. 홍 1차장이 당분간 원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윤 대통령이 후임 국정원장도 지명하지 않고 사표부터 수리했다는 점에서 경질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국정원장과 1·2차장이 한날 한시에 교체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소집을 통한 경위 파악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2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가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등에 대한 재의요구안(거부권)을 행사할지 관심이 모인다.
 
이에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조금 더 신중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28일 국무회의에서는 해당 안건이 상정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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