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임신부 위생용품 세트' 지원 기부 협약식에서 한상훈 라이온코리아 대표이사, 김재록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만나 협약서에 서명했다.
오 시장은 "사랑과 실천을 기본 사명으로 임해 온 라이온코리아가 45억원 상당의 임신부 위생용품 세트를 기부하셨다"며 "앞으로 서울시 임신부에게 매년 4만5000개, 5년 동안 20만 세트를 제공하게 됐다. 매우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에 기여하기 위해 움직이는 라이온코리아의 기업가치에 공감한다"며 "이를 계기로 저출생을 극복하는 서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 대표도 "지난 10년간 송파구를 비롯해 서울시 10개 자치구와 협력해 사회공헌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출산을 앞둔 임산부들에게 저희 회사의 구강용품, 위생용품은 매우 필요하다"며 "서울시의 복지 정책을 참고해 저출생 극복에 힘써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이날 라이온코리아로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45억원 상당의 임신부 위생용품 세트를 기부받아 내년부터 모든 임신부에게 지원한다. 물품은 서울공동모금회와 25개 자치구 보건소를 통해 임신부에게 배분할 예정이다.
라이온코리아가 생산·기부하는 위생용품 세트는 임신부를 위한 손 세정제, 약한 잇몸용 치약, 칫솔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위생용품 세트는 25개 보건소에 등록된 임신부를 대상으로 방문자에게 직접 제공하거나 철분제와 함께 택배로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