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내년 4월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4선 국회의원에 성공하고 수도권 승리를 견인하겠다는 각오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종로는 당이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곳"이라며 "종로를 빼앗긴 채로는 수도권 정당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도 부산·경남에서 도전을 거듭한 끝에 성과를 만들어 냈다"며 "국민의힘도 포기하지 않는 도전으로 수도권 승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그 진정성이 국민의 마음에 와 닿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청춘의 꿈을 키웠던 종로의 품으로 돌아와 4선 국회의원에 도전한다"며 "낙원동 골목에서 사회인으로 첫 발을 내디뎠고 서린동 빌딩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렸던 20대 청년의 뜨거운 심장으로 다시 여러분 앞에 섰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14만 종로 주민들이 단 한 분도 소외 받지 않고 차별 받지 않는 상생의 공동체를 만들겠다"며 "종로 주민들의 믿음직한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