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경 '투톱'체제 유지하고 '미래사업기획단' 신설

2023-11-27 10:00
  • 글자크기 설정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승진 2명, 업무변경 3명 등 5명 소폭 그쳐

삼성전자
(왼쪽부터)용석우 삼성전자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김원경 삼성전자 Global Public Affairs실장 사장, 전영현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부회장,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X부문장·생활가전사업부장,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S부문장, SAIT 원장[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7일 신사업 발굴을 위해 부회장급 조직으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하고,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조직개편과 인사를 확정지어 경영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기존 사업의 연장 선상에 있지 않은 신사업 발굴을 위해 부회장급 조직으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했다는 점이다.
 
미래사업기획단 부회장에는 삼성SDI 이사회 의장 전영현 부회장이 선임됐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삼성SDI 대표이사 역임후 이사회 의장으로서 리더십을 지속 발휘해왔다는 평가다.
 
전 부회장은 그간 축적된 풍부한 경영노하우와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바탕으로 삼성의 10년후 패러다임을 전환할 미래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다.
 
기존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반도체(DS) 부문장(사장) '투톱' 체제는 그대로 유지한다. 한 부회장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떼어내고 생활가전사업부장만 겸직한다. 경 사장은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원장까지 맡게 됐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전자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 용석우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DX부문 경영지원실 글로벌퍼블릭 어페어(Global Public Affairs)팀장인 김원경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해 같은 부서 실장을 맡게 됐다.
 
용석우 삼성전자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2021년 12월부터 개발팀장, 2022년 12월부터 부사업부장을 역임하며 기술·영업·전략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성장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다. 신임 용 사장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환경에서 삼성전자의 기술 리더십 강화를 주도할 적임자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원경 삼성전자 글로벌퍼블릭 어페어실장 사장은 외교통상부 출신의 글로벌 대외협력 전문가다. 2012년 3월 삼성전자에 합류해 글로벌마케팅실 마케팅전략팀장,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을 거쳐 2017년 11월부터 글로벌퍼블릭 어페어팀장을 역임했다. 풍부한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의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TV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하고, 글로벌 대외협력 조직을 사장급으로 격상시켜 다극화 시대의 리스크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