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7일 SK오션플랜트에 대해 하반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2만8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SK오션플랜트는 올해 3분기 매출 2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 감소한 164억원을 기록했다.
문 연구원은 오는 2025년에도 SK오션플랜트의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 국내해상풍력 수주 규모에 따른 상향 가능성을 열어뒀다. 532메가와트(㎿) 규모 국내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12월 중순경 본계약 체결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사업의 규모는 3조4000억원에 달하며, 하부구조물 발주 규모만 4000억원 이상으로 분석된다.
그는 "대만에서도 내년 1분기 비슷한 규모의 수주가 예상된다"며 "일부 설계 변경 탓에 수주 시점이 늦어졌지만 취소 및 지연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