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생각보다 인문계 반수생 성적 높지 않을 수도"

2023-11-26 14:52
  • 글자크기 설정

종로학원 "킬러문항 배제에 '준비 안된' 반수생 유입"

2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열린 2024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 수험생이 기도하며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5~26일 이틀에 걸쳐 서울캠퍼스 및 글로벌캠퍼스에 지원한 수험생 1만8500여명이 시험을 치렀다. [사진=연합뉴스]
 
역대 최다 'N수생' 응시율을 기록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인문계열 반수생 성적이 지난해보다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 발표에 수능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 반수생이 수능에 대거 뛰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26일 종로학원이 6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모의평가와 수능을 모두 응시한 2058명을 조사한 결과 반수생의 학력수준이 생각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인문계열 반수생 학력 수준이 생각보다 낮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올해 수능을 본 반수생은 약 9만명에 달한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6월 모의평가에 접수하지 않고 수능만 접수한 반수생은 8만9642명이다. 올해 수능은 50만4588명이 지원했는데, 졸업생과 기타 지원자를 합한 비율은 전체 지원자 대비 35.3%로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통 반수생은 대학교를 다니면서 시험을 보기 때문에 6월 모의평가보다 수능 때 응시하는 경향이 많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6월 모의평가와 수능을 모두 본 인문계열 수험생 중 국어·수학·탐구영역 3개 과목 등급의 합이 6등급 이내가 되는 비율이 14.3%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모의평가 때 9.6%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4.7%포인트(p) 상승했다. 올해 유입된 반수생 중 상위권 학생이 예전보다 없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자연계열 학생은 올해 6월 모의평가 때 국·수·탐 등급합이 6등급 이내가 되는 비율이 14.5%에서 수능 때는 13.5%로 소폭 하락했다. 인문계열과 달리 자연계열에선 반수생들의 학력 수준이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재학생보다는 약간 높았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인문계열의 경우 오히려 반수생이 들어오면서 기존 2등급 이내 상위권 학생들의 점수를 오히려 상승시켰다"며 "킬러문항 배제 등으로 수능 준비가 철저하게 되지 않은 반수생들이 상당수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