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 중단에도…10월 9억 이하 서울 아파트 거래비중 오른 이유는?

2023-11-2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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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현재 9억원 이하 거래 비중 12.3%로 급락

"신생아 특례대출전까지 급매물 위주로 거래"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전경 [사진=아주경제DB]


정부가 저리의 정책대출인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을 지난 9월 27일 중단했음에도 10월 9억원 이하 서울 아파트 거래 비중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우대형’은 이용 가능한 상황에서 오히려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분석한 결과 10월 서울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비중은 56.3%(전체 2293건 중 1290건)로 나타나 9월 49.8%(전체 3372건 중 714건)보다 6.5%포인트(p) 상승했다. 앞서 해당 비중은 올해 2~3분기 50% 내외를 유지해왔다.

특례보금자리론은 9억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연 4%대 금리로 5억원까지 빌려주는 대출이다. 구체적으로는 6억 초과∼9억원 이하 주택에 적용하는 일반형 대출과 6억원 주택에 적용하는 이하 우대형 대출로 나뉜다.  앞서 9월 27일부터 정부는 가계대출증가 등 우려로 일반형 대출을 중지시킨 바 있으며 우대형은 내년 1월까지 공급된다. 이런 상황에서 우대형을 적용받는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9월 서울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은 21.4%였으나 10월엔 30.9%로 9.5%p 올랐다.

특히 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눈에 띄게 줄었다. 아직 거래 및 신고가 마무리되지 않아 잠정치에 불과하지만 이달(11월 1일~26일) 9억원 이하 서울 아파트 거래 비중은 12.3%(734건 중 90건)으로 나타나며 10월에 비해 비중이 급락했다. 특히 6억 초과~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단 2.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다시 한번 이어진 집값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고금리 영향 등으로 다시 집값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특례보금자리론의 중단까지 겹치며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당분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내년 1월 특례보금자리론 우대형까지 중단된 이후엔 신생아 특례 대출이 공급될 예정이라 다시 한번 비중이 오를 수 있다. 신생아 특례 대출은 대출신청일 기준 2년 내에 출산한 무주택 가구가 받을 수 있다. 시가 9억 원 이하 주택 구입 시 연 1.6~3.3% 저금리가 적용될 예정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이 종료되고 우대형만 남은 9월 말 이후 가격 구간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6억 초과~9억원이하 가격대는 감소한 반면 6억원 이하는 증가하는 추세"라며 "내년 신생아특례대출 출시 전까지 저가 급매물 위주로 간간이 계약 체결되는 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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