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보유는 정당방위권의 당당한 행사”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 위원장이 전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방문해 “정찰위성 발사의 성공으로 우리 공화국의 전쟁억제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더 분발해 우리 당이 제시한 항공우주정찰능력조성의 당면 목표와 전망 목표를 향해 총매진해나가자”고 독려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목표’는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 21일 밤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22일 새벽 전하며 “빠른 기간 안에 수 개의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번 격려 방문 현장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동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김정식,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장 류상훈이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북한은 앞서 21일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에 실어 발사했다. 지난 5월, 8월 각각 한 차례씩 발사에 실패한 뒤 이어진 세 번째 발사다. 북한은 발사 세 시간여 만에 성공을 주장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이 정상 궤도에 오른 것으로 확인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해당 위성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