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김포시장, 김포 찾은 환경부 장관 만나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 논의

2023-11-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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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개발 공장지역, 친환경 혁신복합도시로 '관심집중'

사진김포시
[사진=김포시]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 거물대리를 방문한 환경부 장관과 만나 ‘김포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김병수 시장은 이날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거물대리 일원의 환경정화, 탄소중립, 생태회복을 돕고 이 사업이 향후 국가 브랜드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날 김병수 시장과 함께 주택 및 공장이 혼재한 거물대리 지역을 살폈다.

사업관계자로부터 환경오염피해 현황을 보고받은 한 장관은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이 환경취약지역 주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구체적 사업 방향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환경 피해 문제가 오랫동안 제기됐던 거물대리 일원이 이번 기회에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은 김포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의 주민건강과 환경 및 경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기획됐다.

이 사업은 대곶면 일대 4.9㎢(149만평) 부지에 2023년부터 2033년까지 총 사업비 5조 8651억원을 들여, 재생에너지(바이오가스 등) 공급 및 수소·전기차 산업단지(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시는 이를 통해 약 16조 2000억원의 생산 효과를 유발하고 11만 9000여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포 거물대리 지역은 주물공장과 오염된 토양으로 주민 건강피해가 발생(2019년부터 현재까지 196명에게 의료비 등 명목으로 약 10억원의 구제급여를 지급한 바 있음)한데다 인구마저 줄어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김포시는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거물대리 지역에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올해 8월 환경부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예비타당성 통과 및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김병수 김포시장, 김포시통리장협의회 정담회 갖고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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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포시]
연일 김포 시민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 22일 14개 읍면동의 통·리장협의회장을 만나 서울편입 등 시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김병수 시장은 지난 22일 풍무동행정복지센터에서 11월 김포시통리장협의회 정담회를 열어 “우리 시는 총선과 별개로 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맞춰 서울 편입을 준비해 왔으나, 지난 9월 경기도의 북부특별자치도 주민투표 의뢰로 우리의 서울 편입 문제도 빠르게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에서 준 선택지 중 어디로 가는 것이 시민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인지 결정하기 위해 다방면의 검토를 거쳤다”며 “우리에게 선택권을 준 것 자체가 김포의 애매한 위치를 인정했기 때문이라 본다. 남도든 북도든 우리의 생활권을 도 내에서 일치시킬 수 있는 제도와 정책을 함께 제시했어야 하나 도에서는 선택만을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여한 한 참석자는 서울 편입시 김포의 세수 감소에 대해 질의했고시장은 “지방세 구조 변경으로 김포시가 징수했던 세금 일부를 서울시가 징수하게 돼 세수감소가 될 수 있지만, 우리가 지출해 온 상하수도, 도로, 주택, 공원, 교통 등의 주요한 사업을 서울시가 직접 시행하게 돼 우리시 세출또한 감소하므로 시 재정 전반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특별법상 읍면에 대한 유예기간에 대한 질문했는데 이에 대해 시장은 “읍면의 급격한 변화로 교육 및 세금 혜택 등 농어촌 특례 감소에 대한 시민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며 “완전한 도시화 이후에 시민들이 원할 경우 읍면을 폐지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며 속도에 맞춰 유예기간을 두고 갱신해 나가는 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호선 지하철 노선 합의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김병수 시장은 “우리 시는 3가지 주안점을 두고 노선 합의 중이다. 첫째는 광역철도로서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김포공항역까지 도시철도보다 빨리 갈 수 있어야 한다는 점, 둘째는 서울5호선 지하철 건설자금의 상당부분이 콤팩트시티 입주자의 교통분담금이므로 우리시 편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 셋째는 건폐장 처리 합의는 노선 합의를 위한 것이었으므로 인천시가 부담의 공동책임 없이 노선만을 요구한다면 양보할 생각이 없다는 점”이라며 답변했다.

회의에 참석한 장건태 김포시통리장협의회장은 “우리 협의회는 편입에 대해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이 알게 된 것은 최근으로, 이에 대한 오해들이 있는 것 같다. 서울편입으로 예상되는 시민들의 우려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해 이해도를 높여갔으면 한다”며 24일 진행되는 ‘테마가 있는 소통광장(하성면, 월곶면)’에서도 상세한 설명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총선과 결부시키지 않고 우리 김포가 처한 지리적 위치를 본다면 북도나 남도보다는 서울로 가는 것에 대해 대부분이 동의할 거라 생각하며 준비했던 것”이라며 “세수 분담, 규제 강화, 자치권 축소로 언급되는 우려에 대해서는 오늘 설명드린 대처방안을 더욱 구체화시켜 의지를 갖고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통리장협의회는 읍·면·동의 행정구역을 대표하는 14개 읍·면·동 통리장협의회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책의 홍보, 주민의 여론 청취, 민원 보고 등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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