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엔지니어, 연간 10억원 넘게 벌어…"AI 인력 극소수"

2023-11-23 07:32
  • 글자크기 설정

임금 30만~45만 달러…보너스 등 포함 시 80만 달러

AI 엔지니어 이직은 '재앙'…"유지가 핵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픈AI에서 근무하는 인공지능(AI) 엔지니어들의 연봉이 보너스 등을 포함할 경우 최대 80만 달러(약 10억4000만원)에 달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샘 올트먼 축출에 대한 반발로 오픈AI의 수백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밝히자, 올트먼은 복귀에 성공했다. 이는 AI 엔지니어들의 막강한 영향력을 방증한다. 
개발자 연봉사이트 Levels.fyi의 분석에 따르면 AI 엔지니어는 비(非)엔지니어보다 8~12.5% 연봉이 더 높다.

오픈AI 웹사이트에 공개된 엔지니어링 직무의 일반적인 급여 범위는 20만~37만 달러지만, AI 엔지니어들의 급여 범위는 30만~45만 달러에 달한다. 급여에는 보너스나 주식 상여금 등이 포함되지 않는다. 연봉이 30만 달러라고 가정할 경우 보너스 등을 포함하면 연간 받는 금액은 최대 80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AI 엔지니어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들의 이직이나 사퇴는 회사 입장에서는 재앙이나 마찬가지라고 평했다. 집리크루터 수석 이코노미스트 줄리아 폴락은 “AI처럼 신기술의 경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아주 극소수”라며 “이들 자체가 바로 제품이고 회사다”라고 말했다. 이어 “AI 인력은 훈련할 수도 없고 다른 곳에서 쉽게 채용할 수도 없다”며 “인력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학위가 있더라도 AI를 이론적 수준에서 이해하는 것과 이를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경험을 갖춘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오픈AI 직원들이 회사 이사회에 직접적인 압력을 가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