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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농업 토목공사 문화유산, 청제와 청제비 학술세미나 개최를 알리는 팜플렛[사진=영천시]](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11/22/20231122124422538932.jpg)
영천 청제는 신라시대 법흥왕에서 진흥왕에 이르는 시기에 축성 된 후 798년(신라 원성왕 14) 수리가 완료된 상황에 대한 자세한 경위가 각자(刻字)돼 있으며, 기록 상의 규모와 현재 규모를 비교해 보아도 큰 변화의 양상을 찾아보기 어렵다. 또한 여전히 관개용수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어 현재 남아 있는 고대 축성 된 수리시설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영천 청제비는 이러한 청제의 축조와 수리에 대한 내력을 상세하게 작성한 금석문이다. 신라시대 벼농사의 수리시설과 관련해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보물로 지정됐으며, 이 외에도 인명, 관직명 등으로 인해 신라시대의 시대 상 및 사회 사를 파악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날 학술세미나는 관계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으로 이뤄질 것이며, 청제와 청제비의 역사적 가치, 토목기술학적 의의, 일본 관개시스템과의 비교 등 다양한 각도에서 청제와 청제비를 살펴볼 수 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또한 계명대학교 사학과 노중국 명예교수가 좌장이 돼 객석의 청중들이 함께 참여하는 종합 토론을 마지막으로 학술 세미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학술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청제와 청제비의 그 가치와 의의를 살펴보고 우리 영천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임을 재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우리 시민의 자긍심을 이끌어내고 청제와 청제비가 영천뿐만 아니라 전국에 널리 알려질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