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이광래 인천시의사회 회장, 조상일 인천시약사회 회장, 박병근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이사, 권도국 계양구가족센터(인천시 거점센터) 센터장, 이찬형 ㈜메디아크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인천시는 재외동포청과 인천국제공항을 보유하고 있고 14만 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글로벌 도시다.
‘위드(With) AI 다국어 의료지원 서비스 실증’은 다국어 시민 등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시민들이 병원이나 약국에서 본인들의 정확한 증상을 전달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공지능 실증사업이다.
‘증상 요약본’은 한국어로 제공돼 신속한 진료와 정확한 처방이 가능하다.
인천시와 5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상시적 정보공유와 자문 제공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실증사업과 자문을 바탕으로 △서비스 제공 언어 확대(러시아어, 우즈베크어, 아랍어 등) △의료진과 환자의 양방향 소통 기능 △연계 병원 대기 현황, 실시간 예약 기능 등의 고도화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인천시는 ‘With AI(With Amazing Incheon) 함께 성장하는 도시’ 구현을 목표로 미래산업의 동력이 될 인공지능 기술의 확산을 위해 실증 기업 5개 사를 선정하고 실증 비용 지원 등 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지역기업의 우수 기술 실증지원을 통해 인공지능 기업의 성장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With AI(With Amazing Incheon) 사업은 인공지능 기술이 시민, 지역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오늘의 협약식이 인천이 따뜻한 인공지능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글로벌 시민들이 언어적 불편없는 행복한 도시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소월미도 선박 충돌 사고 가정해 재난 대응 훈련
인천광역시는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인천시, 중구, 인천해양경찰서, 인천항만공사 등 11개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복합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2023 시민안전 사회재난대비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훈련은 유정복 시장의 주재로 소월미도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과 화물선 충돌로 대규모 기름유출사고를 가정해 진행됐다.
복합 재난 발생 시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초기대응과 긴급 복구 등 통합적 재난 대응 체계 점검에 중점을 두고 토론훈련을 진행됐다.
그동안 인천에서는 남동공단 화재, 서구 화학단지 밀집지역 유독가스 유출 등의 훈련으로 이에 대한 위기대응 체계를 갖춰 왔다.
이번 훈련은 2007년 발생한 태안 기름유출사고를 모티브로 항만이 위치한 인천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점검해 골든타임 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인천은 168개 도서지역 곳곳에 양식장과 어장이 존재하고 대형 선박이 오가는 항만시설이 밀집돼 있어, 해상사고가 대규모 재난으로 발전할 가능성 있다는 점에서 이번 재난대응 훈련의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인천시는 이번 토론훈련을 통해 해상구조 세력의 상황전파, 인명구조, 구급활동의 협업체계를 확인했고 시와 유관기관의 해양 방제 활동 임무도 점검했다.
사고수습은 13개 협업부서 중심으로 대책반을 구성해 재난 현장 지원, 현장 상황관리 등 재난 대응 전반에 대한 수습·복구 총괄기능 수행 훈련을 실시했고 후속조치로 내국인과 외국인 사상자에 대한 의료 및 사고 보상 지원, 피해 양식장·어민의 영업권 등 생계지원 방안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