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가 김포 외 경기도 도시들의 서울 편입을 한꺼번에 추진하는 '행정통합특별법' 발의에 나선다.
뉴시티 특위는 20일 국회에서 4차 회의를 개최했다. 조경태 특별위원장은 "구리, 하남 등에 대한 서울 편입 특별법을 건건이 발의하게 되면 혼란스러울 수 있다"며 "특별법은 통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절차를 간소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포의 서울 편입을 위한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서울 편입을 원하는 인근 다른 도시들의 경우 하나로 묶어 일괄 편입 절차를 밟는 별도의 특별법을 추진함으로써 '수도권 메가시티' 구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특위는 향후 경기도 도시들이 서울시의 '구(區)'로 편입되더라도 '시'(市) 시절 보유했던 일부 권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특별법에 담을지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특위는 김포의 서울 편입 등을 총선용이라고 비판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수도권 메가시티 구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그분이 경제관료 출신이 맞는지 모르겠다"며 "이건 양당의 대선 공약이었다. 총선 이후에도 계속해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오세훈 서울 시장은 21일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회동한다. 오 시장은 지난 6일 김병수 김포시장, 13일 백경현 구리시장과 만나 서울 편입 관련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서울시는 두 지자체의 서울 편입 효과 분석을 위해 김포·구리시와 각각 공동연구반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