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홍해서 "이스라엘 선박 납치" 위협 뒤 英 화물선 나포

2023-11-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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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명 인질로 납치

하마스·이란과 우호적 세력

epa10985013 A person watches a TV statement by the Houthis military spokesman Yahya Sarea after the Houthis seized an Israeli ship in the Red Sea in Sanaa Yemen 19 November 2023 Yemens Houthis have seized the ship transiting the Red Sea after threatening to target all vessels owned or operated by Israeli companies or carrying the Israeli flag in retaliation for the bombings of the Gaza Strip according to Sarea Thousands of Israelis and Palestinians have died since the militant group Hamas launched an unprecedented attack on Israel from the Gaza Strip on 07 October 2023 and the Israeli strikes on the Palestinian enclave that followed it  EPAYAHYA ARHAB2023-11-20 05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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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납치를 발표하는 예멘 반군 후티 대변인의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 남부에서 화물선 1척을 나포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예멘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해 선원 25명을 인질로 잡았다고 보도했다.
선박을 소유한 영국 회사의 지분 일부는 이스라엘 해운 재벌이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일본 회사가 해당 선박을 용선하고 있다. 인질들의 국적은 불가리아, 필리핀, 멕시코 등으로 다양하지만 이스라엘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티는 "모든 나라는 이스라엘 선박에 탄 자국민을 철수시키라"면서 해당 선박이 이스라엘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나포했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이스라엘 회사가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모든 선박을 나포하겠다고 경고도 했다. 앞서 후티 지도자 압둘말리크 알후티는 지난 14일 "우리는 우리 영해와 가까운 홍해를 운항하는 이스라엘의 모든 배를 눈을 부릅뜨고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후티를 즉각 비난했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지목하며 "이란의 테러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납치 사건은 전 세계에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하마스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후티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을 단행하자 무인기와 미사일 등으로 이스라엘 남부를 잇달아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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