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 남부에서 화물선 1척을 나포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예멘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해 선원 25명을 인질로 잡았다고 보도했다.
후티는 "모든 나라는 이스라엘 선박에 탄 자국민을 철수시키라"면서 해당 선박이 이스라엘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나포했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이스라엘 회사가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모든 선박을 나포하겠다고 경고도 했다. 앞서 후티 지도자 압둘말리크 알후티는 지난 14일 "우리는 우리 영해와 가까운 홍해를 운항하는 이스라엘의 모든 배를 눈을 부릅뜨고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후티를 즉각 비난했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지목하며 "이란의 테러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납치 사건은 전 세계에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하마스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후티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을 단행하자 무인기와 미사일 등으로 이스라엘 남부를 잇달아 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