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청문회 준비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한 빌딩에 처음 출근했다.
과거 판결에서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헌법과 형사소송법이 정한 대원칙에 따라 늘 재판해왔고, 부족한 부분은 추가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기업의 자산 매각과 관련해 대법원 결정이 늦어진다는 지적에는 "대법원에 계류 중이기 때문에 후보자 입장에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과 유남석 전 헌법재판소장이 후임자 없이 퇴임하면서 양대 사법기관 수장 자리가 공백이 된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 헌법이 정한 원칙이기 때문에 그에 따르는 것이 도리"라면서 "국회에서도 이런 점을 감안해 진행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