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시간여행 축제’를 찾은 관광객과 시민이 지난해보다 3만여 명 많은 13만647명이 축제장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 군산시는 지난 10일 시간여행축제 추진위원회 위원, TF위원들과 함께 ‘2023 군산시간여행축제 성과분석 연찬회’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찬회에서는 시간여행축제를 직접 주관하고 실행했던 운영진들이 본인의 아이디어가 축제 때 잘 구현이 됐는지, 또는 미흡했던 점은 무엇인지? 등 생생한 후기를 공유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연찬회에 참석한 위원들은 올해 시간여행축제가 지난해 축제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점 해소에 주력한 결과 다채로운 프로그램 기획,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한 교육적 성과, 축제기간 중 성공적인 관광객 유입의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방문객 계측 결과 지난해 10만1353명보다 3만여 명 가량 증가한 13만647명이 축제장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축제기간 중 전북 도내에서만 전주, 완주, 임실, 김제 등지에서 다양한 축제가 개최됐으나 군산시간여행축제에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면서 군산의 대표적인 축제로서 손색없음을 실감케 했다.
시간여행축제 추진위원들은 올해 시간여행축제의 성과를 크게 네 가지로 꼽았다.
첫째, 각종 미션수행 및 유료프로그램 참여시 기념품을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고 근대먹거리촌, 빵축제, 특산품판매장 등을 통해 지역상인들의 실질적 매출을 증대시킨 점을 들었다.
둘째, 근대의 맛이라는 주제 표현을 위해 근대먹방 300, 커피야놀자, 빵야빵야 등 근대 먹거리를 소재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 점을 꼽았다.
셋째, 이태원 사고 후 강화된 안전관리 기준에 맞춰 전문안전관리업체를 선정하고 KT의 인파집중 모니터링 서비스를 활용해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안전관리에 집중한 점을 들었다.
넷째, 먹거리 바가지 근절을 위해 음식업체와의 사전조율과 먹거리 정보 홈페이지 공개, 축제장 인근 상인회 간담회 등을 통해 바가지 없는 축제장을 운영한 부분을 올해 축제에서 잘된 부분으로 평가했다.
반면, 개선점으로는 주차장 부족 문제와 축제장 인근 교통체증 문제를 뽑았다. 또한, 특별한 랜드마크가 없는 거리형 축제 특성상 관광객들이 길 찾기가 어려웠다는 점을 지적하고 구역별로 현수막 또는 부스 색을 달리해 안내하자는 해결 방안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시간여행축제는 축제 기획 단계에서부터 실행까지 민간주도의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성과분석까지 함께한다는 점에서 진정으로 시민이 주도하는 축제를 완성해가고 있다”라며 “앞으로 시간여행축제가 지속가능하고 내실 있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