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우유 크림빵은 푸드코아가 오랜 연구개발 끝에 탄생시킨 결실입니다.”
김영식 푸드코아 대표는 15일 아주경제와 만나 “대부분 소비자가 연세우유 크림빵이 연세대학교에서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자사가 7년간 공들여 만든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크림빵 신드롬 뒤에는 푸드코아가 있었다. 연세우유 크림빵 속에 가득 찬 크림은 많은 크림을 주입해도 빵이 터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푸드코아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이 더해진 결과다.
2004년 문을 연 푸드코아는 김 대표가 ‘내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제품’을 제공한다는 경영 방침 아래 설립한 제과·제빵 전문기업이다.
김 대표는 “창업 전 일본 회사에서 마케팅업무를 하며 일본 편의점 디저트를 접할 기회가 많았다”며 “그때마다 가까운 일본은 이렇게 디저트 시장이 크고 다양한데 우리나라는 왜 그러지 못할까 하는 생각을 했고 그 한계를 극복하고자 제과·제빵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목표를 현실로 만들었다. 연세우유 크림빵 외에도 푸드코아에서 생산·판매하는 디저트 제품들이 소비자 입맛을 저격하며 신드롬급 화제를 몰고 다녔다. 대표적으로는 하루 1만개 이상 판매량을 자랑하는 ‘혼당페스츄리’와 편의점업계 최초 봉지형 햄버거인 ‘빅불고기버거’, 월 100만개 이상 판매되는 ‘쫀득한 마카롱’ 등이 있다.
히트상품 판매 호조로 매출도 덩달아 뛰었다. 2021년 696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31.7% 증가해 91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약 13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국내 성공을 발판으로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이다. 연세우유 크림빵 신드롬을 바탕으로 이미 대만에 일부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내년 1월에는 대만 세븐일레븐 매장에서도 푸드코아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 대표는 “자사 제품에 대한 해외시장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현재 대만 외에도 중국,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여러 국가와 적극적으로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글로벌 식품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앞으로도 제품 개발과 고품질 제품 생산에 지속해서 몰두할 계획”이라며 “건강과 자연을 기본으로 내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제품을 만들어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직한 종합식품회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