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3·7공구 조기 매립 착공식에 참석해 “새만금 국가산단을 제1호 투자진흥지구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했다”며 “3·7공구 매립사업을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착공하게 된 것은 늘어나는 토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적극적인 투자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는 2025년에 착공 예정이던 3·7공구 매립공사는 최근 새만금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이 급증함에 따라 토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기를 앞당겼다. 현재 매립이 완료된 1·2·5·6 공구의 분양률은 84%에 달한다.
한 총리는 “정부는 ‘새만금 국제투자진흥지구 개발’을 국정과제로 채택해 추진 중”이라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새만금의 민간 투자액은 7조8000억원에 이르며, 연말까지 10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재 9.9%인 산업 용지를 확충하고 기업 친화적인 공간·토지이용 계획을 구상하는 한편, 무엇보다 미래 첨단 산업의 핵심이 되는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에 맞는 기반 시설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한 총리는 전북도민의 최대 관심사인 새만금 SOC 예산 복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새만금 SOC 예산과 관련해 당장 필요한 사업은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설 것이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회와의 협의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새만금 SOC 관련 예산은 당초 부처를 통과한 예산 6626억원보다 78% 삭감된 1479억원만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