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7일 비(非)수도권 지역을 아우르는 '초강력 메가시티'를 이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으로 촉발된 '메가시티 서울' 구상을 두고 서울집중화 현상과 지역불균형을 초래한다는 여론을 불식시키기 위함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특위) 1차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는 지난 6일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부산 사하구을이 지역구인 5선 조경태 의원이 위원장을 경기 이천시 재선 의원인 송석준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조 의원은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는 원래 수도권 편입 위한 특위 였는데 이것을 조금 더 확장 했다"며 "서울을 대표해 조명희 의원, 경기도 대표 송 부위원장, 충청 대표 윤창현 의원 대구 경북을 대표한 홍석준, 한무경 의원이 있다"고 운을 뗏다. 그는 "아쉬운 것은 호남지역"이라며 "광주 메가시티도 중요한데 차후 전문가 분들을 특위 위원으로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또 "선진국은 이미 20년 전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 균형 격차를 줄이고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뉴시티 플랜을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도쿄, 오사카, 나고야가 3축 메가시티를 통해 초강력 도시화의 성공모델로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국제도시지표를 보면 도쿄가 세계4위, 서울은 14위로 밀려있다. 서울을 세계 5대 도시로 키워내고 지방 도시들도 자급 도시로 이어질 수 있는 야심찬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측에 국가균형발전 태스크포스(TF) 설치를 제안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집권당의 무책임한 던지기식 정치로 정쟁할 만큼 대한민국 상황이 한가롭지 않다"며 "지금은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균형발전, 인구구조 등 종합적인 국토 상생 발전 방안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