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없어진 시장…개미 "역시 이차전지" 환호

2023-11-06 17:55
  • 글자크기 설정
충북 청주시 소재 에코프로 본사 전경 사진에코프로
충북 청주시 소재 에코프로 본사 [사진=에코프로]
공매도 주요 타깃이던 이차전지 관련주가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 시행과 함께 일제히 급등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22.76% 올랐다. 포스코홀딩스는 19.18% 뛰었고 포스코퓨처엠은 가격제한폭(29.93%)까지 오르며 마감했다. LG화학(10.62%), 삼성SDI(11.45%), SK이노베이션(13.42%), SK아이이테크놀로지(11.03%), 금양(29.97%) 등도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엘앤에프는 25.30%, 포스코DX는 27.00% 급등했다.

이차전지주가 일제히 강세로 마감한 건 공매도 전면 금지 효과 덕분이다. 이차전지 종목은 올해 급등하면서 주가 고평가 논란과 더불어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로 인해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전망에 공매도 주요 타깃이 됐다. 공매도가 금지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자는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 실현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1484억원), 에코프로비엠(-904억원), 에코프로(756억원), 포스코DX(-753억원), 엘앤에프(-152억원) 등을 모두 팔아치웠다. 포스코홀딩스(1795억원), LG화학(69억원), 삼성SDI(92억원), 포스코퓨처엠(521억원) 등은 사들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매도 잔액 기준으로는 포스코퓨처엠이 18조877억원으로 가장 컸다.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액 비중은 3.84%다. 이어 포스코홀딩스가 34조399억원으로 뒤를 잇는다. 시총 대비 비중은 1.79%로 비교적 크진 않다. 코스닥시장에선 엘앤에프와 에코프로가 시총 대비 각각 6.63%, 6.35%로 시장에서 세 번째, 네 번째로 높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에 따른 부작용이 출현해도 이를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나 업종이나 개별 종목에서는 이번 주부터 공매도 금지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며 공매도 상위 종목 업종들을 중심으로 수급상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