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수 신임 육군참모총장은 31일 “자랑스러운 육군, 승리하는 육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이날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취임사를 통해 “지휘중점은 ‘이기는 것이 습관이 되는 육군’, ‘첨단 과학기술기반의 최정예 육군’, ‘국민에게 사랑받는 육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총장은 신 장관으로부터 지휘권을 상징하는 육군기를 인수받음으로써 공식적으로 육군참모총장의 임무를 시작했다.
박 총장은 “평시 전쟁을 억제하고 유사시 적과 싸워 승리하는 것이 군의 본질적 존재 목적”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서 적을 압도하는 대응능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기는 것이 습관이 되는 육군을 만들겠다”며 “전 장병이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작전이 곧 훈련이고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본질을 명확히 이해하면서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자신감과 능력을 구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박 총장은 “현장의 임무와 특성에 부합하는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훈련방법을 적용한 가운데 하나를 하더라도 동시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일행다득(一行多得)의 전략으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전쟁 지속능력 향상 등 차별적 양병을 통해 적을 압도하는 육군으로 거듭나겠다”고도 했다.
박 총장은 첨단 과학기술기반의 최정예 육군을 만들기 위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의 단계적 전환을 추진하겠다”며 “아미 타이거의 진화적 발전, 인공지능 드론봇의 전력화 추진 등 첨단전력을 구축하고, 다양한 영역의 작전개념과 싸우는 방법을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아울러 박 총장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육군을 만들기 위해 “장병 개개인의 인격을 존중하고 인권을 보장하며 소통과 공감, 따뜻한 전우애와 사랑이 넘치는 행복하고 건강한 육군문화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장병 복지여건 및 처우 개선을 통해 사랑과 정이 넘치는 또 하나의 가족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 총장은 “위국헌신의 마음과 솔선수범의 자세로 진실되게 나아갈 것을 약속한다”며 “자랑스러운 육군, 승리하는 육군 구현을 목표로 함께 전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