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트남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무역 수지 흑자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브이엔이코노미(VnEconomy) 등 현지 매체들이 이날 발표된 베트남 통계총국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1~10월 누적 상품 수출입 총액은 5579억5000만 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다. 그중 수출은 총 2921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고, 수입은 2666억7000만 달러로 12.3% 감소했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10월 베트남 총 상품 수출입액은 616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늘어난 수치이다. 이 중 수출은 323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했다.
또한 올해 누적 수출액 10억 달러 이상 품목은 33개로 전체 수출액의 92.9%를 차지하고, 수출액 100억 달러 이상 품목은 7개로 66.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출상품 구조를 보면 가공산업 제품군은 2574억2000만 달러로 88.3%를 기록해 수출품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농림물은 229억7000만 달러로 7.9%, 수산물은 74억5000만 달러로 2.6%를 기록했다. 연료 및 광물제품 그룹은 34억4000만 달러로 1.2% 수준이다.
반면 올해 누적 수입액 10억 달러 이상 품목은 41개로 전체 수입액의 91.4%를 차지했고, 그중 100억 달러 이상 수입품목은 3개로 43.4%를 차지한다.
특히 자본재 수입액이 2501억2000만 달러에 달해 전체 수입액의 93.8%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기계, 장비, 도구 및 예비 부품 제품 비율이 45.5%를 차지했고 원자재, 연료, 소재 부문은 48.3%를 차지한다. 소비재 부문은 165억5000만 달러로 6.2% 수준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베트남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추정 수출액은 786억 달러이다. 중국은 베트남의 최대 수입 시장으로 추정 매출액은 898억 달러이다.
이에 올해 대 미국 무역 흑자는 671억 달러, EU는 237억 달러, 일본은 16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대 중국 무역 적자는 405억 달러, 한국은 234억 달러, 아세안은 65억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