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포함해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혁신위원 12명 중 여성이 7명으로 모두 80~90년대생 '청년'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이번 혁신위는 서울 강서구 보궐선거에 패배한 당의 쇄신과 내년 총선에 대비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26일 오후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혁신위 구성원을 확정했다. 인 위원장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인선 배경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우선 능력 있는 사람 위주로 뽑았다"고 말했다.
혁신위원에는 김 위원장을 포함해 박성중 의원이 유일한 현역 의원으로 승선했다. 이 밖에 △오신환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 △정선화 동국대 WISE캠퍼스 보건의료정보학과 겸임교수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이소희 변호사 △이젬마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 △임장미 마이펫플러스 대표 △박소연 서울아산병원 소아치과 임상조교수 △최안나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송희 전 대구 MBC 앵커 △박우진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회장이 포함됐다.
박성중 의원과 김경진 당협위원장을 제외한 10명이 70년대 이후 출생자인 게 특징이다. 70년대생이 3명(오신환, 정해용, 이젬마), 80년대생이 4명(정선화, 이소희, 박소연, 최안나)이다. 송희 전 앵커는 1991년생이고, 박우진 학생회장은 2000년생이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 운영 방향에 대해선 "꼭 먹어야 할 쓴 약을 조제해 여러분이 아주 시원하게 느낄 수 있도록 바른길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을 찾아 뵐 예정이며 대구에 가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만나겠다"고 했다.
혁신위가 공천 문제도 손볼지에 대해선 "집은 기초를 잘 다져야 한다. 내 책임은 국민의힘이 바른 기초를 다지고 출발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고 공천 이런 것까지 내가 앞서나가진 않는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