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도성훈 교육감, 로버트 매츠 한국조지메이슨대 대표, 이미영 동아시아국제교육원장을 비롯해 내외빈 1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은 인천시교육감 추천 전형과 양 기관의 포괄적인 교육 교류 협력을 위해 마련했다.
앞으로 인천시교육청은 관내 역량 있는 고등학생을 선발해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에 추천하고 대학은 학생들에게 입학과 장학금 혜택 등을 제공한다.
졸업생들은 미국 본교와 동일한 학위를 받으며 송도에 있는 한국캠퍼스에서 3년, 미국 본교에서 1년을 공부한다.
매츠 대표는 “평소 지역특화 세계시민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천시교육청에 깊은 감명을 받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입학하는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글로벌 진로 진학을 꿈꾸는 인천의 역량 있는 학생들이 한국조지메이슨대학의 우수한 교육환경에서 국제적 수준의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역량 있는 학생들을 추천하도록 선발 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인현동 화재 참사 24주기 추모식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인현동 화재참사의 희생자를 기리며 안전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학생교육문화회관내 위령비 주변을 정비했으며 유가족 추모공간인 ‘1999 인현동 기억저장소’를 만들었다.
추모식은 30일 오전 10시 30분 희생자를 위한 헌화와 묵념, 추모음악회로 진행한다.
도성훈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와 유가족, 인천시의회, 인천시청, 경찰청, 소방청, 중구청 등 관계기관, 희생 학생들이 다녔던 학교 대표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1999년 10월 30일, 중구 인현동 상가에서 발생한 화재는 당시 건물 2층에 머물던 학생 수십 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당시 참사 장소가 호프집이라는 이유로 희생자들은 일탈 학생들로 치부되며 유족들은 더 큰 슬픔과 아픔을 겪어야 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생들의 꿈은 안전한 배움터에서부터 출발한다”며 “24주기 추모제를 통해 많은 인천시민 모두가 인현동 화재참사를 기억하고 학생들을 위한 안전한 환경조성에 함께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