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추진단' 본격 시동

2023-10-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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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전력반도체 기업, 지역대학, 공공기관 등 참여

특화단지 육성 계획수립 등 중추적 역할 담당

 
시는 지난 25일 오후 2시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5일 오후 2시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사진=부산시]
부산시가 고성능 화합물 전력반도체 산업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시는 지난 25일 오후 2시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추진단은 속도감 있는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사업 추진과 지·산·학·연 협력, 기업 지원을 위해 지자체, 전력반도체 기업, 지역대학과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총괄추진단 구성의 필요성에 시가 공감해 3개월여간의 준비 끝에 공식 출범했다.

지난 7월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이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이와 관련한 산업부·한국산업기술진흥원·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지원사업에 대응하고자 부산테크노파크에 특화단지추진단지원전담(TF)팀을 구성하고, 소‧부‧장 기반 구축, 연구개발(R&D) 과제 수요조사 등 후속 조치를 발 빠르게 진행해 오고 있다.

산업부도 지난 9월 22일 산업부 1차관을 단장으로 소·부·장 특화단지를 지원하는 범부처지원협의체를 발족했다.

향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간사기관),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련 기관으로 구성된 ‘특화단지 지원센터’를 설립해 특화단지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신속한 해결을 위한 지원 사무국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총괄추진반, 기업지원반, 사무국으로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특화단지 육성을 위한 계획수립 등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시와 기장군, 전력반도체 기업, 지역대학, 협회, 유관기관 등 20개 기관이 협의체를 이뤄 추진단의 의사결정기구 역할을 한다.


 
출범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추진단 협의체인 정종복 기장군수, SK파워텍,트리노테크놀로지,비투지,제엠제코, 협력기업으로, 효성화학,에스티아이, 효성전기대표가 참석했다. 

지역대학 대표로는 부산대학교, 부경대학교, 해양대, 동아대, 동의대, UNIST가 참석했으며, 연구기관으로는 한국전기연구원, 부산TP,부산산업과학혁신원,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등 추진단에 참여하거나 지원하는 유관기관 대표,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추진단의 원활한 활동을 도모하기 위해 신훈규 포항공과대학교 반도체공학과 교수를 전력반도체 분야 부산시 정책고문으로, 김영부 부산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을 추진단 사무국장으로 위촉했다.

신훈규 교수는 국내 반도체 분야 권위자 중 한 명으로, 지난 2012년 부산 파워반도체 상용화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추진을 위한 기획위원을 맡은 바 있으며 현재도 부산테크노파크 전문위원으로 파워반도체 상용화사업 기획위원을 맡고 있다. 

또한,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부회장과 국가과학자문회의 심의회의 성과평가전문위원회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날 위촉을 시작으로 앞으로 2년간 정책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활성화 업무협약에서는 부산시, 기장군, 전력반도체 기업, 대학, 협회, 유관기관 등 18개 기관이 상호 협력해 선순환 밸류체인을 완성키로 했다.

협약이 체결되면, 부산시와 기장군은 특화단지 성공적인 운영과 원활한 추진에 필요한 사항을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며, 전력반도체 기업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해 노력한다.

또, 기업과 참여대학 및 기관은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 연관산업 발전을 도모한다.

전문가 패널을 초청해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성공전략이란 주제로 토론도 진행됐다.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추진방향 발표 및 성공전략 토론에서는 이경덕 부산시 미래산업국장이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토론에서는 신훈규 포항공과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최재원 부산대 공과대학장이 지역 내 전력반도체 인력양성 △김동순 세종대 교수가 소부장 특화단지의 연구개발(R&D) 방향 △김상진 에스티아이 부회장이 소재 관점에서 부산 특화단지 추진 △김권제 아이큐랩 대표이사가 소부장 특화단지의 부품기업 수요에 대해 발제하고 토론을 펼쳤다.

시는 추진방향 발표에서 전력반도체 고도화 인프라 등 테스트베드 구축과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한 밸류체인별 연계협력 기술 연구개발 등을 통해 전력반도체 핵심기술을 선점하고, 토론에서 개진된 다양한 의견을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대학과 공공반도체 제조공장 인프라을 활용한 기업수요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입주기업 인센티브와 역외 우수인력 입주 지원 확대 등 정주여건 개선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전국에서 전력반도체 가치사슬(밸류체인)을 형성해 발전시킬 수 있는 곳은 오직 부산뿐”이라며 “우리시는 단지 조기 구축을 지원하고 지산학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우수한 인력을 양성·연계해 대한민국 미래를 이끄는 초격차 전력반도체 허브,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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