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가 들썩이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채권 시장에서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11bp(1bp=0.01%포인트) 오른 4.96%를 기록하며 5% 주변을 맴돌았다.
10년물 국채 금리와 연동돼 움직이는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3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 20일로 끝난 일주일 동안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금리는 전주보다 20bp(1bp=0.01%p) 상승한 7.9%에 달했다. 이는 2000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 국채 금리 강세에 엔화 가치는 급락했다.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달러당 150.23엔으로 마감했다. 이는 연중 최저치 겸 지난해 10월(151.95엔) 이후 약 1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엔화 가치는 이달 3일에도 150.16엔까지 하락하며 심리적인 저항선으로 통하는 150엔선을 돌파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