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T)과 KT 주가가 최근 코스피와는 반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으로 고삐를 잡은 가운데, 인공지능(AI)을 통한 글로벌 사업 확대 가능성 등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LG유플러스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횡보하고 있다. 주가를 견인할 뚜렷한 당근을 제시하지 못한데다 실적 전망도 밝지만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와 KT는 올해 하반기 들어 잇달아 주주친화 정책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통신 사업 둔화에 따른 실적 정체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우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것에 힘쓰겠다는 포석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17일 KT는 오는 2025년까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소 주당 1960원의 배당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배당금 재원은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의 50%로 책정했다. KT는 재원이 부족한 경우에도 동일하게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 1분기부터 분기 배당도 도입하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하겠다고 선언했다.
KT의 이런 결단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흘러나오던 각종 우려를 일시에 잠재웠다는 것에서 의미가 크다는 시각이 나온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난 8월부터 시작된 김영섭 새 대표 체제에서는 KT의 배당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시각과 함께 매수 매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를 둘러싼 배당 축소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었는데 불확실성 해소를 기대한다”며 “특히 환원 재원이 부족해도 현금배당을 보장하겠다고 언급한 것은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의 피력”이라고 판단했다.
KT에 앞서 지난 7월 SKT도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 중 2000억원어치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공시했다. 자사주 소각은 SKT 총 발행주식 수의 약 2%(보통주 429만1845주)에 달하는 수치다.
증권가에선 SKT의 자사주 매입·소각 이슈에 따른 주가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투자의견 ‘매수’를 잇따라 권고했다.
양사의 이러한 움직임에 주식시장도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양사의 주가는 올 하반기 들어 더욱 뚜렷한 우상향 그래프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월3일 4만6350원에 장을 마감한 SKT 주가는 이달 들어 5만원선을 오가고, 같은 기간 KT 주가는 2만9750원에서 3만2000원대로 안착했다.
증권가는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친화 정책도 중요하지만, AI를 통한 글로벌 성장도 기대해야 할 대목으로 지목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T에 대해 “AI를 활용한 사업 확장과 비용 효율화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SKT의 마케팅비 감소추세는 내년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사를 향한 장밋빛 전망과 달리 LG유플러스에 대한 증권가 평가는 냉담한 분위기다. 일부 증권사는 3분기 영업이익도 시장 추정치를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스마트홈 부문 둔화와 비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주주친화 정책에 열을 올리는 SKT·KT와는 달리 분기 배당을 동결하는 등 특별한 유인책이 없는 것이 투자의 매력도를 떨어트리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실제 주가도 SKT·KT와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지난 7월 3일 1만790원에 장을 마감한 LG유플러스 주가는 이날 1만190원으로 종료, 최근 약 4개월 여간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2021년 6월 약 1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당시 주주들의 현금흐름 유연화와 주가 안정화를 위해 중간배당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1월에는 배당성향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에서 10%포인트 상향한 ‘40% 이상’으로 변경, 배당 정책은 작년 사업연도부터 적용됐다”며 주주환원 정책을 이미 확대하고 있는 상황인 점을 강조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통신3사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대로 전년 동기(1조2036억원)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SKT가 4848억원, KT 4956억원, LG유플러스 2878억원이다. 이는 각 사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 9.4%, 0.9%씩 늘어난 수준이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와 KT는 올해 하반기 들어 잇달아 주주친화 정책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통신 사업 둔화에 따른 실적 정체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우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것에 힘쓰겠다는 포석이다.
KT의 이런 결단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흘러나오던 각종 우려를 일시에 잠재웠다는 것에서 의미가 크다는 시각이 나온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난 8월부터 시작된 김영섭 새 대표 체제에서는 KT의 배당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시각과 함께 매수 매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를 둘러싼 배당 축소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었는데 불확실성 해소를 기대한다”며 “특히 환원 재원이 부족해도 현금배당을 보장하겠다고 언급한 것은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의 피력”이라고 판단했다.
KT에 앞서 지난 7월 SKT도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 중 2000억원어치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공시했다. 자사주 소각은 SKT 총 발행주식 수의 약 2%(보통주 429만1845주)에 달하는 수치다.
증권가에선 SKT의 자사주 매입·소각 이슈에 따른 주가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투자의견 ‘매수’를 잇따라 권고했다.
양사의 이러한 움직임에 주식시장도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양사의 주가는 올 하반기 들어 더욱 뚜렷한 우상향 그래프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월3일 4만6350원에 장을 마감한 SKT 주가는 이달 들어 5만원선을 오가고, 같은 기간 KT 주가는 2만9750원에서 3만2000원대로 안착했다.
증권가는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친화 정책도 중요하지만, AI를 통한 글로벌 성장도 기대해야 할 대목으로 지목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T에 대해 “AI를 활용한 사업 확장과 비용 효율화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SKT의 마케팅비 감소추세는 내년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사를 향한 장밋빛 전망과 달리 LG유플러스에 대한 증권가 평가는 냉담한 분위기다. 일부 증권사는 3분기 영업이익도 시장 추정치를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스마트홈 부문 둔화와 비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주주친화 정책에 열을 올리는 SKT·KT와는 달리 분기 배당을 동결하는 등 특별한 유인책이 없는 것이 투자의 매력도를 떨어트리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실제 주가도 SKT·KT와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지난 7월 3일 1만790원에 장을 마감한 LG유플러스 주가는 이날 1만190원으로 종료, 최근 약 4개월 여간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2021년 6월 약 1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당시 주주들의 현금흐름 유연화와 주가 안정화를 위해 중간배당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1월에는 배당성향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에서 10%포인트 상향한 ‘40% 이상’으로 변경, 배당 정책은 작년 사업연도부터 적용됐다”며 주주환원 정책을 이미 확대하고 있는 상황인 점을 강조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통신3사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대로 전년 동기(1조2036억원)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SKT가 4848억원, KT 4956억원, LG유플러스 2878억원이다. 이는 각 사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 9.4%, 0.9%씩 늘어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