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017년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고 스마트 기술 성과 공유 및 엔지니어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스마트 기술 경진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광양제철소와 포스코 기술연구원이 통합 진행한 이번 대회에서는 전체 19건의 과제 중 예선을 거친 6건의 스마트 과제가 본선에 진출해 경쟁을 펼쳤다.
이날 대회에는 포스코 이시우 사장, 이백희 포항제철소장, 이진수 광양제철소장, 주세돈 기술연구원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발표자들은 협동 로봇을 이용한 라벨링 로봇솔루션 개발,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한 온도 제어 자동화 기술, 운전 자동화를 통한 품질 편차 저감 등 실제 공정에 적용된 사례를 다뤄 대회 참가자들과 심사 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심사는 기술 수준, 효과 및 확산성, 발표력 등 3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심사위원단 서면 심사와 함께 발표를 청취한 일반 직원들의 모바일 투표 결과를 심사에 반영해 심사의 공정성을 기했다.
포스코 PCE(현장 우수기술 전문직)이기도 한 성송근 과장은 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배재 작업’을 자동화해, 작업자의 감각에 의존했던 기존 작업 방식을 탈피하고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쇳물 품질 관리를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 시켰다.
우수상은 FINEX 성형탄 운전 자동화 기술 개발로 품질 편차를 저감시킨 기술연구원 제선연구그룹 박우일 수석연구원과 GA(용융아연도금합금강판) 합금화 온도 제어 자동화 기술을 개발한 광양제철소 도금부 박현준 대리가 수상했고, 기술연구원 로봇솔루션 연구그룹 류창우 수석연구원, 광양제철소 EIC기술부 김치원 과장, 포항제철소 품질기술부 석정훈 대리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성송근 과장은 "현장의 요구를 구현하기 위해 무수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실행하기까지의 과정이 순탄치 만은 않았지만,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거친 결과 KR공정 자동화 기술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기술 난제 해결을 위해 아낌없이 머리를 맞대고 협업 해 준 포항제철소 제강부와 EIC기술부 선·후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시우 사장은 강평을 통해 "우수한 발표 내용을 통해 포스코가 스마트 기반의 일하는 방식을 하나의 문화로 잘 구축해 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이를 더 발전시켜 나간다면 전 세계 철강업, 더 나아가 모든 산업에서 모범이 되는 스마트 제철소를 우리 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엔지니어 대상 스마트 과제 뿐만 아니라 회사 차원의 대형 과제 등을 전방위적으로 추진 중인 만큼, 도전 정신을 가지고 성공적으로 과제를 완수해 미래 스마트 제철소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향후에도 스마트 기술 경진대회를 지속 추진하며 각 현장에 ‘Smart기반의 일하는 문화’를 정착해 나가고,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선도 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