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MOU 체결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했다. 김영섭 KT 대표,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올라얀 알웨타이드 stc그룹 대표 등이 MOU 협약을 맺었다.
KT는 MOU를 통해 KT의 디지털전환(DX) 역량과 노하우, 현대건설의 스마트 건설과 시공 역량, stc그룹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결합해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스마트시티 등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MOU는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주관의 수주 지원단 '사우디아라비아 원팀코리아'가 결성되면서 시작됐다. 원팀코리아는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이 단장으로 이끌고 있으며,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 해외건설협회, KT, 현대건설 등 120여개의 정부기관과 민간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 KT는 본 행사에 앞서 한국을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우주기술위원회(CST) 위원장과 정보통신기술부(MCIT) 고위급 인사와 IDC 사업, 자율주행, 연구개발(R&D) 협력 등 DX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대한민국의 디지털 전환 사례, 기술교류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사우디 정부와의 밀접한 협력과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김영섭 KT 대표는 MOU에 앞서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stc그룹 본사에 방문해 올라얀 알웨타이드 stc그룹 대표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는 IDC, 스마트시티 등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 방향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협력에 대한민국 ICT 기업을 대표해 참여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국내외에서 쌓아온 사업 경험과 ICT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그 역할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팀코리아의 일원으로서 정부, 다른 기업들과 협업해 그 성과 창출에도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