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전설 베시 롤스, 95세로 유명 달리해

2023-10-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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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55승, 메이저 8승

US 위민스 최초로 4승 달성

95세로 유명을 달리한 베시 롤스오른쪽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95세로 유명을 달리한 베시 롤스(오른쪽)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5승(메이저 8승)을 거둔 선수이자, 임원 겸 토너먼트 디렉터로 여자골프의 발전에 기여한 베시 롤스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이주 루이스에서 95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다. 

LPGA 투어는 22일 공식 누리집에 부고 소식과 함께 그의 일대기를 다뤘다.

롤스는 1928년 5월 4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 꿈은 물리학자였다. 골프를 접하고 골프에 빠져들었다.

롤스는 LPGA 투어 창설 1년 뒤인 1951년 프로골퍼로 전향했다. 투어에서 55승을 기록했다. 1959년에는 베어 트로피(평균 최저타수 상)를 받았다.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 위민스 오픈으로 명성을 쌓았다. 롤스는 대회 역사상 최초로 4회 우승을 기록했다. 1951년을 시작으로 1953년, 1957년, 1960년 우승했다.

US 위민스 오픈 4승은 또 다른 전설 미키 라이트만이 보유하고 있다. 라이트는 1958년, 1959년, 1961년, 1964년 우승컵을 들었다. 롤스보다 4년 늦었다.

선수를 그만두고도 LPGA 투어에 머물렀다. 토너먼트 디렉터 등으로 17년간 재직했다.

롤스는 1967년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최초의 인물 중 하나다. 이후에는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골프에 이바지한 공로로 1996년 미국골프협회(USGA) 밥 존스 상, 2000년에는 LPGA 50주년 기념 커미셔너 상을 받았다.

그는 1980년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 규칙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규칙을 관장한 최초의 여성이다.

마이크 완 USGA 최고경영자(CEO)는 "베시와 비교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전설적인 선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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