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내년도 정책연구·기술개발연구 수요조사 통합 시행

소방관들이 훈련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방청 산하 국립소방연구원은 오는 31일까지 내년도 소방청 정책연구와 연구원 기술개발 연구에 대한 수요조사를 처음으로 통합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실시될 통합 수요조사는 연구과제 발굴 단계부터 정책 부서와 연구부서 간의 소통과 조정을 통해 중복연구를 최소화하는 데 방점을 두고, 소방정책과 기술 분야의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소방 현장 문제해결에 실효성이 높은 연구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소방청과 연구원은 각각 정책과제와 기술 연구과제 각각 수요조사를 시행해 왔다. 하지만 비효율적 예산 집행, 정책 및 기술 간의 연계성 저하, 연구성과물 현장 적용성 미흡 등의 문제점이 안팎에서 제기됨에 따라 내년 조사를 통합 실시하기로 했다.

수요조사는 △조직, 인사, 예산을 비롯한 인문·사회·경제 등 소방 정책분야 △화재 예방, 대응 기술, 보건 안전 등 기술개발 분야가 대상이다. 또 소방 연구에 관심이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된 수요 조사서는 1차로 중복성, 실현 가능성 등을 자체적으로 검토하고, 2차로 정책 부서와 연구부서 간 실무 조정 회의를 통해 유사 분야 연구를 조정·통합하여 후보 과제를 선정한다.

이후 최종적으로 소방청 정책연구심의회와 국립소방연구원 연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도 연구과제로 최종 선정된다.

수요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안내와 제출 서식은 소방청 및 국립소방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동욱 국립소방연구원장 직무대리는 "처음으로 시행하는 통합 수요조사를 통해 패키지형 소방 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책임운영기관으로서 국민에게 소방 연구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