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등 러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라브로프 장관에게 “지난 9월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이후 양국의 진정한 우호 관계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분위기가 매우 좋고 양국 관계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크다”고 말했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모든 사항을 이행할 준비가 됐다는 확인을 전달하라고 요청했다"며 "관련 작업은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달 전 최고위급 접촉(정상회담)이 이뤄졌고, 오늘은 고위급 접촉(외무장관 회의)이 있었다"며 "이러한 접촉이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